''''한국 교회의 문어발식 운영 달라져야 합니다!''''

  • 2009-01-03 14:19

C.C.C(한국대학생선교회)총재 김준곤 목사가 한국 교회에 전하는 의미있는 신년 메시지

올해로 51주년을 맞은 한국C.C.C(한국대학생선교회)의 총재이자 한국 민족복음화 역사의 산증인인 김준곤 목사가 CBS TV 신앙간증 프로그램 <새롭게하소서 신년특집="">(1월1일-2일 방송분)에 출연해 한국 교회에 의미있는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김준곤 목사는 이 날 방송에서 ''''현재 한국 교회는 발이 수십만개 달린 문어 같아요. 자기 발에 걸린 것들을 자기 입으로만 가져가는 문어 말이죠. 이제 한국 교회는 자기 희생을 무릎쓰고 수십만개의 알을 낳는 크리스마스 섬의 붉은 게처럼 변해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현재 한국 교회의 문제점을 따끔하게 지적하는 한편 한국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김 목사는 이와 함께 굴곡 많았던 자신의 인생과 치열했던 민족 복음화 과정을 새해 첫 날 은혜로운 간증을 통해 전달했다.

김준곤목사

 

''''오늘의 학원복음화는 내일의 민족복음화''''

김준곤 목사가 이룬 가장 큰 업적은 한국C.C.C의 창립이다. 한국 C.C.C의 역사는 대학생선교운동을 넘어 민족복음화운동의 역사다. 그 역사의 중심에서 김준곤 목사는 눈물과 기도로 대학생 선교와 민족 복음화를 위해 평생을 바쳤다. 1957년 미국 풀러신학교에 유학 중 빌 브라잇 박사로부터 C.C.C 사역을 제안 받은 그는 1958년 11월 한국 C.C.C를 창립한 이후 반세기동안 수많은 목회자들을 배출했다. 한국C.C.C로 인해 40만 명의 대학생이 예수를 믿었고, 350만 명의 평신도가 훈련을 받았다. 김 목사는 ''''C.C.C를 통해 우리 민족을 이끄는 크리스천 리더들을 키운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한다.

''''구사일생(九死一生)의 삶이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온갖 핍박과 고난의 역사를 몸소 체험해 온 김준곤 목사. 그는 수십 번의 죽음의 위기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았고, 여러 고난들을 신앙의 힘으로 이겨냈다. 일제 강점기 시절, 김 목사는 일본의 징병소집 영장을 받고 군대에 끌려갔었다. 하지만 그는 천왕숭배와 신사 참배 등 일본의 강압적인 행태를 견디다 못해 탈영을 했고, 일본 헌병들의 눈을 피해 극한의 상황을 견디며 며칠을 도망 다녔다. 그의 지친 발걸음이 머문 곳은 화전민들이 농사를 짓고 살아가던 마창이란 곳이었는데 김 목사는 그곳에 정착함으로써 자신의 신앙을 굳게 지켜나갈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6.25 때 김준곤 목사는 생에 가장 큰 비극을 맞이해야 했다. 공산주의자들이 한국을 점령했을 당시 그의 눈앞에서 그의 아버지와 부인이 차례로 공산군에게 잔인하게 학살당한 것이다. 그는 몇 차례나 몽둥이에 두들겨 맞고, 마대자루 속에 싸여 벼랑 꼭대기에서 바다로 던져질 뻔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김 목사는 수십 번에 걸친 죽음의 위기와 비극을 회상하며 ''''우리는 주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한 순간도 살 수가 없는 존재''''라고 나지막이 고백한다.

"딸이 숨을 거둔 후, 모든 것이 멈춰버린 것 같았습니다"

간증 도중 딸의 이야기가 나왔을 때 김준곤 목사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지난 1982년 둘째 딸 김은희씨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것. 김 목사는 딸의 병을 완치해달라고 매일 마다 기도했지만, 하나님은 그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셨다. ''''모든 것이 멈춰버린 것 같았습니다. 그 상황에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이 나올 수 있겠습니까?'''' 김준곤 목사는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며 고갤 떨구었다. 찬송가 295장 ''''후일에 생명 그칠 때까지''''를 부르며, 딸의 죽음을 받아들여야만 했던 김 목사는 ''''말할 수 없는 슬픔이었지만 딸의 죽음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은혜를 체험했다''''고 말한다.

"교회는 자신을 희생해 민족 화합에 힘써야 합니다."

김 목사는 "한국 교회는 자신을 버리고, 가진자와 못가진자, 권력층과 서민을 두루 화합케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현재 한국교회를 ''''수십만개의 발을 가진 문어''''에 비유한다. ''''수십만개의 발을 가진 문어''''처럼 세력 확장에 집중하는 한국 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김 목사는 한국 교회가 ''''자신을 희생해 수십만개의 알을 낳는 크리스마스섬의 붉은 게''''처럼 변해야 한다고 강하게 충고한다. ''''크리스마스 섬의 붉은 게는 수영을 못해요. 하지만 알을 낳기 위해 목숨을 걸고 바다로 뛰어 들죠. 자기 희생을 통해 수많은 새 생명을 탄생시킵니다. 한국 교회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해야 합니다.'''' 김 목사는 기독교가 단지 크리스천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으로 나아가 도움을 주고, 그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봉사할 때에 비로소 민족복음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구순을 바라보는 원로 목회자가 한국 교회에 전하는 신년 메시지는 한국 기독교 사회에 큰 감동과 의미로 다가갈 것이다.

CBS 새롭게하소서 2009 신년특집 - C.C.C(한국대학선교회)총재 김준곤 목사 편

민족복음화를 이루기 위해 평생을 바친 ''''영원한 청년'''' 김준곤 목사. 적지 않은 나이지만, 민족복음화를 넘어 세계복음화를 꿈꾸는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은 주님께서 주신다"라고 당당히 고백한다. C.C.C(한국대학생선교회)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예수께로 나오게 하며,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그의 신앙 고백을 2009년 새롭게하소서 신년특집으로 만날 수 있다.

* 방송일정- CBS TV (skyife 412, 각 지역 Cable TV)1부 (본방) 1월 1일 (목) 저녁 10시 (재방) 1월 2일 (금) 새벽 4시 (삼방) 1월 2일 (금) 오전 9시50분2부 (본방) 1월 2일 (금) 저녁 10시 (재방) 1월 3일 (토) 새벽 4시 (삼방) 1월 3일 (토) 오전 9시50분

- CBS 표준FM (서울/수도권 98.1 Mhz)1부 - 1월 1일 (목) 저녁 10시10분2부 - 1월 2일 (금) 저녁 10시10분

* 문의CBS TV <새롭게 하소서=""> 제작팀02-2650-7839 / 강의석 PD

* 새롭게하소서1980년 9월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새롭게하소서>는 장수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전원일기>(1980년 10월~2002년 종영), <무엇이든 물어보세요="">(1983년 10월), <가족오락관>(1984년 4월) 보다도 긴 역사를 갖고 있는 기독교 대표 프로그램이다. 라디오방송 7800회와 TV방송 1600회를 넘기며 ''''토크 프로그램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선교 프로그램의 한 전형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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