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대형화로 죽어가고 있다.

  • 2007-03-16 08:45

CCC 김준곤 총재 쓴소리

"한국교회 목사는 왕이고 제사장이며 예언자라는 복합된 이미지를 갖고 있다."
1

 



기독교계의 원로인 김준곤 목사(한국대학생선교회 총재)가 한국교회를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김준곤 목사는 15일 CBS 초대석에 출연해 " 한국의 대형교회와 목회자들은 더 이상 양떼를 모으지 말고, 나누어 줘야 한다." 고 일갈했다.

한국의 기독교인이 갈수록 줄고 있는데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

최근 한국의 천주교와 불교 신자는 늘고 있지만 기독교인은 줄고 있다는 통계자료가 발표됐다. 자랑스럽던 한국교회가 왜 이 지경까지 됐는지 참으로 가슴아프다.

그것은 교인들이 큰 교회로 옮기면서 작은교회들이 일년에 3백개 이상 문을 닫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의 교회는 소형화를 추구하는데 한국의 대형교회들은 끊임없이 양떼를 불러 모았기 때문으로, 좀 심하게 표현하면 양도둑 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제 한국의 대형교회 목사들은 돈이고 사람이고 기도고 할 것 없이 모든 것을 나누고 베풀어 주어야 한다.

이것만이 한국교회가 살길이다.

CCC가 북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성과가 있나?

사실 북한은 정권이라고 하기도 어려울 만큼 문제가 심각하지만 같은 동포로써 인도적 차원의 지원은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CCC가 모금활동을 통해 7년 전부터 벌이고 있는 ''북한 젖염소 보내기 운동'' 도 이같은 맥락에서 시작됐다.

지금까지 젖염소 2천여마리를 북한에 보냈는데, 이것이 새끼를 생산해 2만3천여 마리로 늘어나면서, 북한 주민들의 식량난 해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예수 평화의 상징인 젖염소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이 북한 전지역으로 확산되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올해 84살인데 앞으로 역할이 있다면

대학생은 미래의 지도자인 동시에 나라의 희망이다

CCC 총재로써 젊은 대학생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믿음 생활을 통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

특히 남은 생애는 작은교회를 살리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

한편 CBS 라디오는 오는 18일 오후 4시5분 초대석 시간을 통해 김준곤 목사의 지난 생애와 미래 비전을 소개한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