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복음화의 꿈을 평생 삶으로 실천한 故 김준곤 목사 추모예배가 18일 로스앤젤스 한인침례교회(담임 박성근 목사)에서 드려졌다. 한국대학생선교회 미주대표 김동환 목사의 집례로 진행된 추모예배는 김경수 장로(KCCC 나사렛, 미주홀리클럽회장), 지용덕 목사(남가주 기독교교회협의회 수석부회장), 박희민 목사(미주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쌤 오스털로(ESM 국제회장) 등 남가주 교계 지도자들과 KCCC USA관계자들이 다수 참여해 故 김준곤 목사를 추모했다.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거하심이라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히브리서 11장 4절)

설교를 전한 박희민 목사는 “믿음으로 제사를 드린 아벨과 같이 김준곤 목사님도 한 평생 민족복음화를 위해 믿음으로 사셨다. 1966년 국가조찬기도회를 창설하셨으며, 50년 이상 수백만 청년들에게 예수님의 피 묻은 복음을 가르치시고, 기독교계와 사회에 지도자로 세우셨다. 오늘 목사님께서 우리에게 남겨주신 신앙의 유산을 기억하고, 나아가 신앙의 변혁되는 역사가 일어나는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 김준곤 목사님은 평생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신 분이며, 이 땅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자는 민족복음화의 꿈과 비전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다. 목사님은 하나님께 돌아가셨으나, 오늘 이 자리에 우리가 목사님의 뒤를 이어 민족복음화의 비전을 이루고자 결단하는 이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성근 목사는 “1971년 8월 그 무더운 한 여름 밤의 충무체육관을 저는 잊지 못합니다. 그날 처음으로 주님 사랑을 깨달았습니다. 피를 토하듯 외치는 목사님의 말씀에 영원한 첫 사랑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이제 목사님은 가셨지만, 이 땅에 그리스도의 강이 흐르고 온 세상 구석구석에 복음의 꽃이 만발하는 그 날까지 예수 혁명은 계속 될 것입니다”라고 추모사를 전했다. 영상으로 추모사를 전한 옥한흠 목사는 “1950~60년대 한국교회의 부흥의 역사가 있기까지 김준곤 목사님이 큰 역할을 감당하셨고, 오늘날 교계 지도자들도 목사님의 제자들”이라며 “앞으로도 김준곤 목사님과 같이 한국교회를 이끌어나갈 민족의 지도자가 세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故 김준곤 목사의 첫째 딸, 이은희 권사는 “평소 아버지는 가족만을 위한 개인의 아버지가 아니라, 모든 이들을 위한 공적인 아버지셨다”며, “미국에 오셔도 항상 제자들에 둘러싸여 그저 아버지를 멀리서만 잠시 바라보고 헤어지곤 했다”고 회상했다. “자랑스러운 아버지의 비전과 꿈을 내 삶에 받아들여 앞으로도 CCC 사역을 위해 믿음으로 살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엑스플로 74 전도대회, 국가조찬기도회, 마닐라 뉴라이프 2000 등 故 김준곤 목사의 일생에 대한 추모 영상을 관람한 후 KCCC USA 간사들이 ‘그리스도의 계절’을 찬양하며 추모 예배를 마쳤다.